일도 열심, 연애도 열심인 스타크 인더스트리 CEO이자 쉴드 부국장, 우연히 피터와 자게 된 후로 관계를 더 진전시키고 싶은데 피터의 철벽을 뚫을 수가 없음, 피터랑 밖에서 저녁 한 번만 먹어보는 게 소원 X 히어로 정신 0, 착한아이병+이중인격, 시니컬하고 염세적임, 인간 혐오/불신 심함, 자신의 더러운 성격을 알고 있는 네드와 엠제이 앞에선 쌍욕과 음담...
외전 1. 캡틴을 믿지 않는 피터 “피터! 장난해? 내 지시에 왜 하나도 안 따랐어?” 단언컨대, 캡틴이 이렇게 화가 난 것을 보는 건 어벤져스 멤버들도 처음이었다. 정작 캡틴을 화나게 한 피터는 아무 잘못이 없다는 듯 창밖을 응시하고 있었다. 토니만은 이럴 줄 알았다는 듯 아무렇지 않게 태블릿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하지만 토니를 제외한 나머지...
로키는 솔직히 어이가 없었다. 콜렉터가 그토록 갖고 싶어 하던 솔론의 볼은 괜히 눈만 부시게 했을 뿐 아무런 효과도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웅장했던 빛무리가 사라져도 달라진 건 없었다. 피터는 그대로 자신의 앞에 있었고, 주변을 둘러봐도 부모 비스무리한 것은 보이지도 않았다. 솔론의 볼 대신 솔론의 라이트로 이름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닌가, 라고 생각할 즈음 ...
피터는 창문으로 뛰어내릴까 하다가, 애써 토니가 준비해준 슈트가 구겨질까봐 엘리베이터로 내려갔다. 1층에는 검은색 슈트를 완벽하게 차려입은 토니가 있었다. 처음 보는 토니의 정장 차림에 피터는 멍하니 구경하다가 뜬금없는 불만을 늘어놓았다. “왜 전 넥타이가 없어요?” “너 넥타이 맬 줄 알아?” “아뇨, 그래도...” “불편해할까 봐 일부러 안 넣었지. 내...
다음 날 아침, 피터는 눈을 뜨자마자 어젯밤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아으...쪽팔려 죽겠다...머리도 너무 아파…” <피터, 보스가 숙취 해소에 좋은 음료를 만들어놨어. 30층으로 가봐.> “안돼!! 토니한테는 나 아직 안 일어났다고 말해줘!” <이미 보고했어.> “왜 그랬어, 캐런! 왜!” <보스가 이제부터 네가 ...
마지막 사족 꼭 읽어주세요! “캐런, 기분이 안 좋을 땐 뭘 해야 할까?” <기분이 안 좋은 이유를 해결해야지.> “내가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면?” <단 걸 먹어봐, 피터.> 피터는 말 잘 듣는 어린아이처럼 F-19를 이용해 초콜릿을 잔뜩 만들었다. 그냥 초콜릿부터 초코 시럽까지 테이블에 수북이 쌓아놓으니 보기만 해도 입이 달아지...
“그런데...그런 걸 저한테 다 말해줘도 돼요? 제가 토니한테 가서 말하면 어쩌려구요?” “사실을 말해줘야 우리 사이에 신뢰가 생길 거 아냐. 이제 그만 질문하고 사진이나 봐.” 스티브의 짜증 섞인 말에 피터는 건네받은 사진을 봤다. 사진 속에는 아름다운 섬이 있었다. 마치 휴양지의 일일 투어 광고지에 나오는 섬 같았다. 나무가 우거진 섬, 파랗고 투명한 ...
평소에는 피터가 늦잠을 자도 토니가 아침 먹을 거니까 일어나라고 연락을 해왔었다. 그런데 오늘은 그런 연락이 없었다. “캐런, 아침에 토니한테 연락 없었어?” <없었어.> “아무 연락도?” <응, 아무 연락도 없었어.> “왜???” <피터, 보스에게 연락해서 왜 연락을 안했는지 물어볼까?> “아, 아니야. 방금 껀 그냥 혼잣...
피터는 내일도 밖으로 나오게 된다면 바로 그 타코집에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만약 스티브가 이상한 제안을 해온다면 바로 몸을 돌려 그 자리를 벗어날 것이다. 그리곤 토니에게 달려가서 스티브가 말한 걸 전하고, 토니와 함께 타워를 지킬 것이다. 피터로서는 잃을 게 하나도 없어 보이는 아주 완벽한 계획이었다. 최근 들어 가장 즐거운 기분이 된 피터는 뉴욕 시내...
어차피 상처도 안 나는데 딱 한 대만 때리면 어떨까...? 빡쳐서 타워로 달려가는 건 아니겠지? 피터는 이곳에서 스티브를 때리지 못하면 이전 세계에 돌아가서라도 한 대 때려주리라 마음먹었다. 착한 스티브는 억울해도 때린 이유부터 묻겠지. “5분 다 됐어요. 저 가요.” “잠깐! 네가 몇 마디만 해주면 이곳의 자유를 되찾을 수 있어! 토니한테 해가 가지 않는...
19층에서 가방을 챙겨온 피터는 슈트를 다 입자마자 창문 밖으로 뛰어나갔다. 토니가 무슨 말을 한 것 같았지만 순식간에 건물에서 멀어져 들리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뒤를 돌아보니 검은 보안용 슈트만이 피터를 따라오고 있었다. “어디보자...넌 이름이 뭐니? 음...O-365! 외우기 쉬운 이름이네!” 보안용 슈트의 일련번호를 확인한 피터는 슈트가 잘 따라오...
*U-001 폭탄은 스티브 폐에 계속 장착된 상태입니다. 토니는 피터에게 과거에 대해 말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어차피 떠날 사람이니 굳이 알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런 우울한 얘기, 누가 좋아하겠는가. 게다가 토니의 눈에 피터는 너무나도 올곧았다. 마치 모든 사람이 선하다는 말도 안 되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신념은 토니를 피곤...
#토니피터 #마블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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