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화는 토니 과거 이야기입니다. 피터에게 말하는 건 아니고, 토니가 혼자 회상하는 내용입니다. *캐런이 피터에게 하려다 못한 말은 23화 마지막에 나옵니다. 토니는 이제 피터가 지난주에 일어난 타임스퀘어 폭동에 대해 말할 것이라 생각했다. 아직 피터에게 무어라 대답해야 할지 정하지 못했지만 이젠 돌려 말하는 것도 힘들어졌다. 하지만 토니의 예상과는...
“아니, 집에 남자가 둘씩이나 있으면서 어떻게 밥을 안 해놓을 수가 있어?” “여보, 미안해...내가 저녁 얘기를 꺼내려고 할 때마다 피터가 계속 좋은 아이디어를 꺼내서…” 준비되지 않은 저녁 식사를 자신의 탓으로 돌리는 아빠를 보며 피터는 어이가 없으면서도 웃겼다. 그러면서도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때, 아까부터 너무 조용해서 연결이...
다음날, 피터는 아침부터 A30을 휘젓고 다녔다. 그냥 앉아있으라고 했더니 안 떨던 다리까지 떨어대서 토니는 그냥 돌아다니라고 말했다. 원래도 약간 정신 사나운 녀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그 정도가 심했다. 그런 피터를 보고 토니는 살짝 걱정이 됐다. “그렇게 긴장돼?” “아니요.” “아니긴. 네 심장 소리가 내 귀에까지 들릴 것 같아.” “어제 캐런이...
토니는 그때 피터를 쏜 일만 생각하면 잠결에도 식은땀이 날 정도로 섬찟해졌다. “...그런데 진짜로 부럽긴 해요. 전 지금까지 메이랑 행복하게 잘 살았거든요? 부모님이 안 계셔도 아무 상관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곳의 피터가 부러워지기 시작하면서, 제가 사실은 행복한 척을 했던 게 아닐까 헷갈려졌어요. 제가 진짜로 행복했다면 왜 부모님이 계신 피터 파...
토니가 답이 나오지 않는 후회를 반복하고 있을 때, 피터는 숲에서 지난번에 만난 강아지와 또다시 마주쳤다. 강아지는 전보다 더 짙은 회색을 띠고 있었다. 피터는 강아지에게 무언가 먹을 것을 주고 싶었지만 가져올 힘이 하나도 없었다. 피터가 강아지 앞에 주저앉자, 강아지는 피터 무릎에 편하게 기댔다. “...난 왜 화가 난 걸까?” “멍!” 피터가 강아지를 ...
그날 밤 피터는 토니의 제안에 따라 피터와 타워의 꼭대기로 올라갔다. 타워의 최상층은 마치 거대한 온실 같았다. 투명한 돔이 천장을 감싸고 있었는데, 돔 밖의 밤하늘엔 별이 가득했다. 도시의 하늘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별이 가득 찬 하늘에 비해 온실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한가운데에 소파와 테이블이 있긴 했지만, 너무 큰 규모에 비해 빈 공간이 많...
“푸흡, 왜 이렇게 진지해?” “그럼 이 상황에서 장난쳐요? 장난으로 받아쳤으면 삐졌을 거면서.” “내가 그런 거로 삐지는 사람으로 보여?” “네, 완전. 제가 힘센 거 숨겼다고 일주일 동안 코빼기도 안 비치고 타워에 가둬놨잖아요.” “그건...내가 그때 좀 바빴어.” “무슨 바쁜 일이 그렇게 때맞춰서 일어나요? 그냥 속 좁은 거 인정하세요.” “뭐, 속이...
“슈트 다 됐으니까 가져가.” “대박...제가 말씀드린 기능이 정말로 다 들어간 거예요?” “그거 뿐이겠어? 미리 말해두자면, 웹슈터를 허공에 쏴서 고정시킬 수 있어.” “진짜요? 어떻게 그게 가능해요?” “이론은 나중에 알려줄게. 오늘은 일단 사용해봐.” “토니...이건 정말...정말 멋져요! 이렇게 멋지게 나오리라곤 생각도 못 했어요! 정말 정말 고마워...
“목에 삽관해서 부어줄까?” “차라리 그렇게 하세요. 이거 먹어본 적은 있어요?” “당연하지.” “언제요?” “몇 년 전에.” “몇 년 전 언제요? 왜 먹었어요? 어디 다쳤었어요?”
피터는 화내는 토니를 앞에 두고 기분 좋게 웃으며 대답했다. “헤헤, 목숨이 두 개인 사람이 어디 있어요.” “...미쳤어? 지금 웃음이 나와?” “아, 아뇨, 그런 게 아니라...저 웬만해서는 잘 안 다쳐요! 어제는 긴급상황이라 예외였어요. 원래는 그렇게 무모한 짓 안 해요.” “퍽이나.”
피터는 스티브에게 붙잡혀 몇 분을 달렸다. 피터의 나이나 체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최대한 빠르게 달리는 스티브를 보고, 피터는 스티브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피터가 초인이 아니었더라면 아마 스티브에게 질질 끌려가는 모습이었을 것이다. 토니도 좀 다르다고 느꼈지만, 스티브는 아예 180도 다른 사람이었다. “저기 타코집 보이지? 어서...
피터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 타워 안에서는 아무리 몸을 움직여도 좀이 쑤셨다. 억지로 밖에 나가면 보안에 문제가 생길 테니 토니가 달려올 것이다. 토니가 자신에게 달려오는 것, 그게 바로 피터가 원하는 것이었다. “토니를 만나자마자 도망치려는 게 아니라고 얘기할 거야. 나같이 혈기왕성한 십 대를 일주일 동안 가둬놓은 게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도 설명...
#토니피터 #마블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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